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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동아대, 21~22일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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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뉴시스】 옛 경남도청사와 임시수도정부청사로 사용된 부산 서구 동아대 석당박물관. (사진=뉴시스 DB)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동아대는 오는 21~22일 부산 서구 부민캠퍼스와 임시수도기념거리 일대에서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夜行)-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6·25전쟁 당시 1023일 동안 임시수도였던 근대 부산의 모습과 피란민들의 생활상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2016년부터 4년째 진행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야경(夜景)과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숙(夜宿),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등 8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행사는 오는 21일 오후 6시 임시수도기념거리에서 53사단 군악대 퍼레이드로 막을 올린다.

동아대 석당박물관에서는 '피란의 밤을 밝혀라'(LED무드등 만들기), '희망의 종을 울려라'(미니풍경 만들기), '맛으로 즐기는 피란'(피란 도시락통 꾸미기) 등 피란시절과 현재를 접목한 오감 활용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전쟁 당시 임시수도정부청사였던 동아대 석당박물관(등록문화재 제41호)과 동아대 부민캠퍼스 내에 전시된 부산전차 등 옛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볼거리도 마련된다.

더불어 피란수도 야행을 기념해 동아대 석당미술관 제2전시실에서는 '피란수도 부산, 부산 사람들' 기획전이 오는 20~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기획전시는 우리나라에 온 스웨덴 병사 욘 위크달(1922~2011년)과 잉바르 스벤손(1931~2012년)이 촬영한 '활기찬 시장'과 '부산 사람들과 피란민의 일상', '희망을 꿈꾸는 아이들' 등을 전시, 피란시절 외국인 눈에 비친 부산 사람들의 생활상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변사극 '검사와 여선생'과 김준호·손심심의 국악공연, 스윙댄스 경연대회 등 문화공연을 비롯해 피란수도 골든벨, 야시장터 등 1950년대 피란수도 부산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김기수 동아대 석당박물관장은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은 임시수도정부청사와 임시수도기념관 등 6·25전쟁 당시 흔적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며 가슴으로 느끼는 행사이다"며 "부산 시민들이 그 시절 1023일 간의 역사를 만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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