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언급 안해

“앞으로도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연대할 것”

[헤럴드경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 관련 유조선 2척이 오만해에서 피격 당한 것과 관련해 “단호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 주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한 뒤 기자들에게 “어떠한 자가 공격을 했다고 하더라도 선박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행동을 일본은 단호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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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이어 “모든 관계국이 예측 못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일본은 가능한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을 거듭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핵(核) 개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중재자를 자임하며 지난 12~14일 이란을 방문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잇따라 만났다.

하지만 이란 측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혀, 아베 총리의 이란 방문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더욱이 아베 총리가 이란에 머물던 13일에는 일본과 관련된 2척의 유조선이 피격을 당했다.

미국 측은 공격의 ‘범인’으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측은 공격 주체가 이란인지 여부나 아베 총리의 이란 방문과 피격 사이의 연관성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와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유조선 피격이 이란의 소행이라고 밝힌 직후 30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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