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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아파트에 사체 썩는 냄새, 벼룩도 들끓어”…고양이 43마리, 가둔 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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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아파트에 방치된 고양이들 [사진=투데이온라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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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고양이 43마리를 가두고 물과 사료를 주지 않은 싱가포르 남성이 동물학대혐의로 구류형에 처해졌다.

27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와 싱가포르 투데이온라인 등에 따르면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된 무함마드 다니알 수키르만(31)은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 20일 구류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21년 8월부터 11월까지 싱가포르 앙 모 키오 지역에 있는 아파트 안에 고양이들을 가둔 채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아파트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아파트는 문이 잠긴 상태였다. 거주자는 한 달째 오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이 아파트 문을 따고 들어가자 고양이 41마리와 죽은 채 부패한 고양이 2마리, 배설물 등이 발견됐다.

살아 있는 고양이들도 제대로 먹지 못한 상태였고 벼룩·이 등 기생충 때문에 병들어 있었다.

다니엘은 경찰에 2016년 1월 이 아파트에 처음 이사 왔을 때는 고양이가 3마리뿐이었지만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아 번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니알은 2021년 8월 고양이들을 아파트에 놔둔 채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다. 이후 1주일에 한 차례가량 아파트에 들러 사료를 방바닥에 뿌리고 갔다.

다니알이 늦게까지 일하고 빚도 많아지자 고양이들을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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