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5 (토)

[U-20 월드컵]애국가는 크게, 골에는 힘찬 함성…"꼭 우승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U-20 남자축구 대표팀, 결승전 응원 열기 고조]

머니투데이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이 폴란드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세 이하(U-20) 남자축구 대표팀이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치르는 가운데 단체 응원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뜨거운 응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중요한 기회와 위기가 엇갈릴 때마다 시민들은 순간순간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며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우크라이나와 결승전 경기를 치르고 있는 U-20 남자축구 대표팀은 이강인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수프리아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긴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후끈 달아올랐다. 전반 2분 김세윤 선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상대편 선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VAR 판독에 들어갔다. 전광판에 다시보기가 흘러나오자 응원단은 페널티킥을 확신하는 듯 환호를 보냈다. 결국 페널티킥 판정이 나왔고 '에이스' 이강인이 상대 골키퍼를 속이며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하자 "대~한민국"이 울려 퍼졌다.

이후에도 응원단은 힘찬 응원을 이어갔다. 전반 11분 우크라이나의 위협적인 프리킥을 골키퍼 이광연이 잘 막아내자 응원단은 "이광연" 세 글자를 크게 연호했다. 전반 22분에는 갑자기 이강인이 경기장에 쓰러지자 "어떡해" 하는 걱정스런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내 일어나자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전반 33분, 우크라이나가 동점골을 터뜨리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일순간 침묵이 흘렀다. 이후 우크라이나의 파상공세가 이어지자 한 시민은 두 손을 꼭 모은 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전광판을 응시했다. 응원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다시 응원 열기를 높여갔다.

20세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의 인기 스타는 역시 이강인이었다. 에이스 이강인이 화면에 잡힐 때마다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경기를 보던 박진수씨(27)는 "이강인은 나이도 어린데 긴장하지 않고 축구를 너무 잘하는 것 같다"며 "후반전에도 이대로만 하면 우리가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응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은 붉은 악마의 주도로 다함께 "대~한민국"을 외쳤고 '아리랑' '젊은 그대'를 불렀다.

박모씨(33)는 "역시 결승전답게 골도 많이 나오면서 경기가 긴장되고 재밌다"며 "후반전에는 전반전보다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