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만취한 30대 여성 119 구급대원 폭행사건 또 발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술에 취해 쓰러진 여성이 자신을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호송하던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15일 전북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7분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 ‘술 취한 여성이 길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돼 ㄱ 소방사 등 2명의 구급대원이 출동했다.

ㄱ 소방사 등은 술에 취해 도로에 앉아 있던 ㄴ씨(34)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향했다. 구급대원 ㄱ씨는 이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ㄴ씨로부터 목을 두손으로 졸리는 폭행을 당했다.

경향신문

ㄱ 소방사는 목이 졸리자 손을 뿌리치며 빠져나오면서 허리에 상처를 입어 병원치료를 받았다.

전북도 특별사법경찰은 119 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은 ㄴ씨를 다음주쯤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에는 술에 만취해 쓰러져 있던 남성을 구조하다 폭행당한 119 여성구급대원 강모씨(51)가 숨지기도 했다. 강씨는 전북 익산역 앞 도로에서 4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남성은 이송과정에서 강씨의 머리를 주먹으로 5~6차례 가격했다. 강씨는 현장에서는 외상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4일뒤부터 심한 어지럼증을 동반한 구토증세를 보였다. 병원 진단은‘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 손상’이었다. 그는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사건 발생 한달 뒤 끝내 숨졌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