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어린이집 흉기 난동’ 40대 구속…법원 “도망 염려 있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자료사진. 김상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원아 할머니 등 3명을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안효승 판사는 한모씨(47)에게 살인미수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전날 발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안 판사는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오전 10시24분쯤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있는 한 어린이집 입구에서 원아에게 약을 주고 나오는 할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어 교사 1명과 문화센터 강사 1명에게도 부상을 입혔다. 원아 할머니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씨가 돈을 빌려달라는 부탁을 거절한 형을 만나러 가는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한씨의 형은 “돈을 빌려주지 않자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의 형은 해당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교회의 직원이었다. 한씨는 범행 흉기를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경찰 조사에서 한씨는 기본적인 인적사항 외에 아무 진술도 하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