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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규창 소닉티어 대표, “돌비 넘어 한국의 픽사될 것”… 실감음향에서 '실감콘텐츠'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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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이규창 대표가 소닉티어의 펀(Fun) 콘텐츠 경영전략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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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콘텐츠에는 힘이 있습니다. 실감음향 기술력에 영화제작 전문성을 더해 돌비(Dolby)를 넘어 한국의 픽사(Pixar)로 거듭나겠습니다.”

소닉티어가 이규창 소니픽쳐스 프로듀서를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 '실감 콘텐츠 제작사'로 재도약을 선언했다. 할리우드에서 마케팅·배급을 총괄하고 영화제작사 'KINO33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대표를 역임한 이규창 대표를 만나 소닉티어의 '펀(Fun) 콘텐츠 경영전략'을 전해 들었다.

-소닉티어가 전례 없이 영화 프로듀서를 대표 자리에 선임했다.

▲소닉티어는 2011년 설립 이래 실감음향 알고리즘 연구개발(R&D)에 집중했다. 실감음향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수익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미국에 배급하고 가수 싸이의 해외진출을 이끌며 대한민국 문화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한국에는 재능, 열정, 꿈으로 가득 찬 수많은 인재가 있다. 소닉티어의 실감음향 기술을 접목해 관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재미있고 실감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1인 미디어 중심으로 콘텐츠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시장은 국경을 넘어 지속성장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는 직접 촬영하고 편집까지 입맛에 따라 자유자재로 하고자 한다. '소닉플레이'를 활용하면 박수소리, 빗소리, 드럼소리 등을 넣어 스마트폰 녹화영상의 음향을 풍성하게 편집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실감나고 재미있는 음향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소닉티어가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

UHD 시대를 맞아 10.2채널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실감음향 편집 툴 '소닉팬' 수요가 늘고 있다. 공급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툴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문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뮤지션도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직접 음향을 편집할 수 있다. 소닉팬으로 아마추어가 프로가 될 수 있다. 컴퓨터 한대만 있으면 임대료가 비싼 스튜디오에서나 가능했던 영화·드라마 실감음향 믹싱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전자신문

이규창 소닉티어 대표가 “실감음향 기술력에 영화제작 전문성을 더해 돌비를 넘어 한국의 픽사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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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티어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영화 프로듀서로서 그동안 200여개 영화작품에서 돌비와 협업해 그 수준을 알고 있다. '32채널 시네마 시스템' 등 소닉티어의 독자 음향기술은 돌비에 뒤지지 않는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20여개 사운드엑스관에 적용된 소닉티어 실감음향 시스템이 이를 증명한다. 문화산업에서는 콘텐츠를 가진 자가 승리한다. 소닉티어는 돌비를 넘어 픽사를 목표로 콘텐츠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10대~30대 문화소비층을 중심으로 최종 소비자가 원하는 '펀(Fun)'한 요소를 고민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개선하겠다.

영화 프로듀싱 경력을 바탕으로 소닉티어 사업영역을 콘텐츠 프로듀싱으로 확대하겠다. 글로벌 콘텐츠 제작·배급 업계와 협업해 제작단계부터 콘텐츠를 공동 발굴하고 소닉티어의 실감 음향기술을 적용하겠다. 실감음향 비중이 커지고 있는 e스포츠 사업도 활성화할 것이다. 콘텐츠 개발 초기부터 파트너사로 참여해 게임 음향을 실감음향으로 변환하는 'VAD(Virtual Audio Driver)' 기능을 탑재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겠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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