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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유은정 기자] 금(金)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금 펀드 수익률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금 펀드 11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03%을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0.19%와 -0.25%를 나타냈다.

금 펀드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8.33%를 달성했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4.68%였다.

금값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금 펀드의 수익률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은 1g당 5만1370원(1돈당 19만2637원)에 거래를 종료하면서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4만6240원)보다 11.1% 오른 수준이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심과 함께 금 가격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지난해 초 이후 강세를 보여온 달러가 진정된다면 금 가격은 내년 초까지 10% 추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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