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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무인기 활용한 인공강우 ‘효과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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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구름 입자 수·크기 증가/ 강우 확인했지만 효율 개선돼야”

세계일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 수직이착륙무인기(TR-60)로 전남 고흥·보성 주변 상공에서 실시한 인공강우 실험에서 실제 강우 효과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무인기가 구름씨를 살포한 뒤 큰 구름 입자의 수는 3.8배, 평균 입자 크기는 25㎛(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증가했다. 실험대상 지역 상공에서는 구름 및 강수 발달에 의해 레이더반사도가 10dBZ 정도 증가했다. 10dBZ는 1㎥ 안에 지름 1㎜인 물방울이 10개인 수준을 의미한다.

보성에서는 검출기를 통해 강우가 있었다는 신호가 잡혔고, 광양에서는 자연강수와 합쳐 강우량이 총 0.5㎜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이 실험에서 고도가 낮은 구름일 경우 무인기를 활용한 인공강우 실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유인기·무인기 협업을 통해 무인기의 인공강우 실험 효율성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 실험은 유인기 외에 무인기를 활용한 인공강우 가능성을 검증한 연구”라며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해 기상관측·예측, 가뭄·미세먼지 저감 등 관련 기술 연구 개발과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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