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CC(폐쇄회로)TV 영상보안업체인 한화테크윈(012450)이 최근 미국 정부의 제재 조치를 받고 있는 화웨이의 반도체 채택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CCTV 등 주요 제품에 사용하는 시스템온칩(SoC) 공급처 중 한곳인 하이실리콘 제품 탑재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대상 제품은 미국 시장용이다.
탑재 축소에 대해 한화테크윈 측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하이실리콘이 화웨이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미국향 제품 탑재를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화웨이와 계열사 등 68개 업체는 미국 상무부로부터 거래 제한 대상으로 지정돼, 미국 기업이 이들과 거래시 정부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사실상 거래를 막는 조치로, 양국간 무역분쟁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미국향 제품 일부에 대한 결정”이라며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oC는 각종 스마트 기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 제품을 의미한다. 시스템이 구동되는 알고리즘을 처리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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