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로는 처음…회화·조각작품 전용으로 운영
공공수장고는 연면적 1931㎡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이며 회화작품 수장 3개실과 입체작품 수장 1개실, 다용도실 등으로 구성됐다. 82억8200만원이 투입됐다.
지난 1월 기준 제주도가 관리하는 6개 공립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모두 2933점에 이른다. 반면 미술관 내 자체 수장고에서 보관할 수 있는 작품 규모는 3246점으로, 수장률이 90%에 육박한 상태다.
특히 제주도립미술관의 수장고는 이미 99%까지 차 있다. 제주도는 늦기 전에 작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수장전용시설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공공수장고를 건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문화예술진흥원과 도립미술관 소장 작품 120점을 지난달 22일 수장고로 이관했다. 이달 중 현대미술관과 제주도 총무과 소장 작품 202점을 추가로 옮길 예정이다. 이후에도 각 미술관과 협의해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공공수장고로 이관할 예정이다. 새로 건립된 수장고에는 회화작품 기준 1500여점을 보관할 수 있다.
조상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공공수장고는 문화유산을 후세에 온전하게 물려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장전용시설로, 수장될 작품은 자체 기준을 마련해 엄선할 것”이라며 “제주지역 미술관의 수장 공간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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