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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홍콩 '송환법 철폐' 요구 도심 집회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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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 수십만 명이 오늘도 '범죄인 인도 법안' 이른바 송환법에 반대하며 도심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홍콩 당국이 어제 송환법 추진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은 법안의 완전 철폐를 요구했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현지시간 오늘 오후 2시 30분부터 빅토리아 공원 등에 모여 '중국 송환 반대' '폭동은 없었다' '법안 철폐' 등의 구호를 외치고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1주일 전에는 흰옷을 입었지만 오늘은 주최 측 안내에 따라 검은 옷을 주로 입었고 저항의 상징인 우산도 펼쳤습니다.

오늘 집회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법안 추진 연기를 공식 발표한 직후에 열린 것입니다.

홍콩에서는 송환법이 시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동력을 상실하면서 자연스럽게 폐기될 가능성도 있지만, 또 다른 계기가 생기면 다시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집회 참가자들은 어젯밤 정부 청사 인근의 쇼핑몰 4층에서 홀로 송환법에 반대하는 고공시위를 벌이다 추락사한 30대 남성 량 모 씨를 애도했습니다.

많은 시민이 사고 현장을 찾아가 꽃과 촛불, 편지를 놓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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