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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발언대] e-모빌리티 중심도시 꿈꾸는 영광군 윤영웅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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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지역 경제 돌파구"

연합뉴스

윤영웅 영광군 이모빌리티 정책팀장
[영광군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영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미래형 친환경 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침체한 지역 경제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굴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남 영광을 전기자동차로 대표되는 'e-모빌리티'의 중심도시로 만들고 있는 윤영웅 영광군 이모빌리티 정책팀장은 1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포부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팀장은 2014년부터 영광군에서 e-모빌리티 정책 업무를 이끌고 있다.

그가 e-모빌리티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광은 전국 군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전기차 선도도시로 선정됐다.

하지만 당시 지역의 전기차 사업은 경기 악화로 투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어려움에 부닥친 상황이었다.

전기차 전용 공단인 대마산단은 분양률이 20%에 머무르며 지역 경제에 오히려 부담을 주는 형편이었다.

윤 팀장은 어려움에 빠진 지역 경제가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e-모빌리티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당시 국내는 기술 개발과 보급이 뒤처져 경쟁력이 떨어져 있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전기차 등 미래형 친환경 차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영광군은 2012년 산업부, 전남도, 자동차부품연구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e-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관련 산업육성에 군정을 집중했다.

2014년 산업부의 '디자인융합 마이크로 모빌리티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2015년 '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 구축' 사업, 2017년 '미래이동수단 사용자 경험 랩 증진 기반 구축사업' 등 국책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윤 팀장은 "환경부의 전기차 선도도시로 선정됐지만, 경기 악화, 대기업 위주의 산업 구조 등으로 투자 유치가 어렵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그래서 틈새시장으로 당시 산업부에서 최초로 준비 중이었던 e-모빌리티 사업을 유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 인증, 평가, 실증에서 판매까지 가능하고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친환경과 미래 산업이 어우러진 e-모빌리티 중심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AI, 드론,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산업과 융합된 새로운 미래 산업을 도출하고 대중교통과 연계한 미래 교통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대마산단 전경
[영광군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윤 팀장은 신산업의 특성상 규제가 많다며 규제를 없애는 것이 사업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전용도로에 진입할 수 없는 등 관계 부처에 이견이 있고 관련 법도 정비되지 않아 각종 규제가 많다"며 "이런 규제에서 제외되는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특구로 지정되면 각종 걸림돌이 해소돼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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