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KG그룹이 동부제철 인수 본 계약 체결을 1주일 앞두고 부장급 1명, 과차장급 4명 등 총 5명으로 구성한 특별감사팀이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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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이 구성한 특별감사팀은 동부제철이 적자상태에 놓이기 시작한 지난 2014년 이후 영업 실태 등을 조사하는 조직이다. 법인카드 오용이나 회계 비리 등 청산이 최우선 과제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KG그룹에서 인수하기 전 경영실태를 조사하겠다는 안내문을 모든직 원에게 보냈고, 현재 실행에 옮기고 있다”면서 “추가적으로 부장급 이상 직원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KG그룹은 지난 13일 동부제철 매각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KG그룹은 동부제철 인수 후 순차입금이 올해 1분기 기준 1조6169억원에서 인수 후 6519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G그룹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설비 투자와 함께 조직 구조조정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사팀의 경영 실태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G그룹은 고용승계 유지를 내걸었지만, 상황에 따라 희망퇴직을 제안할 수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임금 반납, 임금 삭감, 복지비용 축소, 희망퇴직 등 경영 정상화 가능성은 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G그룹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동부제철 신주 인수 계약을 지난 13일 체결했다. KG그룹은 총 3600억 원 중 2000억원을 투입해 동부제철 지분 40%를 확보했다.
KG그룹은 동부제철 인천공장 부지 매각 및 설비 투자 등 중장기 경영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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