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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대기업 10곳 중 7곳, '워라밸' 위한 근무시간관리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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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혜라 기자]주요 대기업 10곳 중 7곳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출 방침으로 근무시간 관리 제도를 우선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600대 기업 대상 일·생활균형제도 현황’에 따르면, 응답기업(복수응답 가능) 144개사 중 68.8%의 기업이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세태 확산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골든타임제, 협업시간제 등 근무시간 관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골든타임제는 집중근무시간제로도 불리며 특정 시간을 정해 사적인 대화나 회의 등을 하지 않고 업무에 몰입하는 제도다. 협업시간제는 시차출·퇴근으로 근무시간대가 직원별로 다른 점을 고려해 회의나 면담 등의 업무를 특정 시간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기업들은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제도에도 주목했다. ‘보고·결재 업무처리가 가능한 모바일 시스템 구축 등 전자결재시스템 개편’(56.3%)이 차순을 차지했고, ‘보고자료 간소화, 회의 자제 등 보고·회의문화 개편’(52.1%), ‘자율좌석제 등 근무환경 유연화’(24.3%) 등도 실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은 지난해 7월 시작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워라밸 제도에 미친 가장 큰 영향으로 ‘근로시간 관리 강화’(53.5%)를 꼽았다. 이어 ‘유연근무제 확대’(41%), ‘회식·휴가 및 여가 활용 문화 개선’(38.9%) 순으로 조사됐다.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은 56.3%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추가 도입된 유연근무제 중에는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65.4%로 가장 많았고 시차출·퇴근제(37%), 선택적 근로시간제(35.8%), 사업장 밖 간주근로시간제(14.8%)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워라밸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지원금 인상과 세제 혜택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법적 규정 마련과 위반 사업장 감독 강화 등도 언급됐다.hrle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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