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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2021년 베니스비엔날레서 '5·18 특별전' 선보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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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메르카토 사무처장 만나 개최 제안…긍정 답변

연합뉴스

이용섭 시장, 베니스비엔날레 사무처장 면담.
[광주시 제공]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2021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5·18민주화운동 특별전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광주시장은 16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안드레아 델 메르카토(Andrea del Mercato) 베니스비엔날레 사무처장을 만나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베니스비엔날레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2021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5·18특별전 개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메르카토 사무처장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이 베니스비엔날레가 추구하는 가치와 공통점이 많다"며 "내년에 차기 비엔날레를 준비할 감독이 선정되면 광주시의 제안을 구체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카토 사무처장은 또 "광주를 거쳐 간 예술감독 2명이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역임해서 광주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광주비엔날레는 짧은 역사에도 국제적 위상이 매우 높아졌는데, 이 장점을 적극적으로 살리면서 전문성과 예술성을 강화해 세계적인 비엔날레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심사위원 5명 중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 2020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포함돼 광주비엔날레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시장은 "광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에 감사한다"며 "내년 광주비엔날레에 베니스비엔날레 대표이사와 사무처장을 공식 초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5월 전 세계 작가들이 참여하는 2020광주비엔날레 5·18특별전을 개최해 5·18과 광주비엔날레의 세계화를 동시에 꾀할 예정이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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