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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여친과 왜 술 마시냐?" 조폭 불러 집단 폭행한 20대 남성 등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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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 뱅크


자신의 여자 친구와 술을 마신 남성을 조직폭력배와 함께 집단 폭행한 남성 등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공동 상해 혐의로 배모(25)씨와 조폭 이모(25)씨를 구속했다고 17일 전했다.

이와 연루된 폭행에 가담한 조폭 동료 고모(25)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배씨는 지난 4월14일 오전 6시쯤 광주 서구 소재 모 술집에서 자신의 여자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던 A(21)씨를 상대로 조폭과 함께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배씨는 A씨와 시비 끝에 평소 자신이 따르던 조폭 이씨와 고씨 등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현장에 먼저 도착한 이씨와 함께 A씨를 마구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들의 다툼은 조폭 선·후배 간 폭행으로까지 확대됐다.

A씨도 평소 알고 지내던 조폭 B(21)씨에게 연락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B씨는 현장에 도착했지만, 그곳에는 자신이 과거 몸담았던 조직의 선배였던 고씨가 상대편에 끼여 있었다.

이에 고씨 등은 “형들 문제에 왜 끼어들려고 하느냐”며 B씨를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A씨와 B씨는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털어놓지 않았지만,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배씨 등을 차례로 검거했다.

한편 폭행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배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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