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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구직자들 상반기 13회 지원해 2번 서류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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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 상반기 13회 지원해 2번 서류합격했다"

사람인, 구직자 1721명 조사

메트로신문사

올해 상반기 구직자들의 성적표 /사람인


최악의 취업난 속 상반기 공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올해 상반기 구직자들은 평균 13회 지원해 2번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사람인이 구직자 1721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입사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상반기 평균 12.6회의 입사지원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지원 횟수를 보면 '1~5회'(50.6%)가 가장 많았다. 이어 '6~10회'(18.4%), '11~15회'(8.5%), '16~20회'(6.5%), '41~50회'(4.5%), '26~30회'(3.5%) 등의 순이었으며, '51회 이상'이라는 답변도 2.3%나 됐다.

이들의 서류전형 합격 횟수는 평균 2회에 그쳤다. '모두 불합격했다'는 답변이 34.1%로 가장 많았고, '1회'(20.3%), '2회'(15.5%), '3회'(12.5%), '5회'(5.9%), '4회'(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서류 불합격을 경험한 구직자들은 그 원인(복수응답)으로 '학점, 어학점수, 학벌 등 스펙이 부족해서'(44.1%)를 첫 번째로 꼽았다. 스펙 대신 지원자의 직무적합도 및 잠재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기업들의 무수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직자들은 여전히 '부족한 스펙'을 불합격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나이가 많아서'(42.4%), '자기소개서를 잘 못 써서'(31.1%), '인턴,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등 직무관련 경험이 적어서'(27.3%), '채용 기업에 대한 정보 파악이 부족해서'(16.1%) 등을 불합격의 원인으로 보고 있었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뒤 면접전형 평균 합격 횟수는 1.4회로 낮아졌다. 이들의 평균 구직활동 기간은 5.4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공채에서 구직자들이 가장 어려워했던 것으로는 '원하는 채용 공고 부족'(33%)이 꼽혔다. 이어 '자격증, 인턴 등 직무 관련 전문 경험 부족'(22.7%), '취준생 스펙의 상향 평준화'(14.2%), '기업마다 다른 채용 기준(별도 시험, 면접 등)'(11.3%), '까다로워진 자기소개서'(7.8%), '수시 채용 증가, 그룹공채 축소'(4.2%) 등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하반기 취업을 준비 시 가장 집중한 전략으로 '어학점수 등 스펙 강화'(24%)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인턴 등 실무경험 쌓기'(15.3%), '자기소개서 작성'(12.1%), '취업 눈높이 낮추기'(11.3%), '회사 및 직무 목표 명확히 수립'(10.9%), '지원 횟수 늘리기'(10.4%), '면접 실전 연습'(9.1%), '아르바이트 등 사회경험 쌓기'(4.5%)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한용수 기자 hys@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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