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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공복에 많이 먹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는 과일…‘최근 6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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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덜 익은 리치를 먹을 경우 저혈당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공복 섭취를 피하라"며 "성인은 하루에 10개 이상, 어린이는 한 번에 5개 이상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런 소식을 알리며 “최근 인도에서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 53명이 집단으로 사망하고, 중국에서도 공복에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 10여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동남아시아 국가를 여행할 경우 덜 익은 리치, 람부탄 등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리치는 숙성될수록 연두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며, 숙성 후 갈색으로 변한다.

식약처는 “열대과일 리치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포글리신(Hypoglycin)과 MCPG(methylene cyclopropylglycine) 성분이 함유돼있다”며 “해당 성분은 포도당 합성과 지방의 베타 산화를 방해해 저혈당증에 따른 뇌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덜 익은 리치에는 히포글리신과 MCPG가 2~3배나 높게 함유돼있어 공복 상태에서 다량 섭취할 경우 구토‧의식불명‧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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