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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말라리아 환자 '제로' 도전"…정부, 2024년 퇴치인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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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중 발생률 1위…2021년부터 0명 유지 계획

뉴시스

【세종=뉴시스】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 성충.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보건당국이 2024년 세계보건기구(WHO) 말라리아 퇴치인증을 목표로 3년 이상 국내 환자 0명 달성에 나선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목표가 담긴 '말라리아 재퇴치 5개년 실행계획(2019-2023년)'을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는 말라리아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발생률이 0명이 아닌 국가는 멕시코(0.6명)와 한국 2개국뿐이다.

다만 한국은 전체 환자의 89%가 경기·인천·강원 등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WHO로부터 2020년까지 말라리아 퇴치가 가능한 나라로 선정됐다.

말라리아 퇴치인증은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하고 환자발생 사례가 0건인 채 3년간 유지해야 받을 수 있다. 우선 2021년까지 0건으로 만들고 이를 2023년까지 유지해 2024년 인증을 받는다는 게 질병관리본부 목표다.

이를 위해 ▲환자관리강화 ▲매개모기 감시 및 방제강화 ▲연구개발 확대 ▲협력 및 소통체계 활성화 등 4대 추진전략과 세부 과제를 수립하고 말라리아 진단 및 치료에 대한 보편적 접근, 말라리아 감시 및 평가사업 최적화 및 민·관·군 협력체계, 지방자치단체 역량강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5개년 실행계획을 18~20일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WHO 제3차 '말라리아 글로벌 포럼'에서 전 세계적으로 발표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말라리아 재퇴치 5개년 실행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OECD 말라리아 발생 1위라는 오명을 벗고 말라리아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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