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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영상] 농산물 유통시장의 새바람…'농장시장'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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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시장, 소비자는 농장에서 직접 맛보고 수확해 30% 저렴한 가격에 구매

농장주는 노동력, 인건비, 물류비 안 들어 농가소득과 편리성 증대

CBSi 노컷TV팀 채승옥


농촌 고령화와 소비자 구매 트랜드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 새로운 개념의 농장시장이 등장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농장시장은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장으로 소비자가 직접 찾아가 농산물의 맛도 보고, 수확하여 구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장으로 기존의 농가가 생산해서 유통하는 방식과는 차별화된다.

미국에서는 최근 10년간 농장시장이 2배로 늘었고, 일본에서도 도로변에 위치한 농장을 중심으로 농장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직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농가경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어 고령농가가 늘면서 일손부족과 노동력 부담 등으로 농장시장 형태로 경영하는 농가가 200여 곳으로 급속히 늘고 있어 새로운 시장이 개척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장시장의 장점은 농가는 생산비와 물류비를 줄여 소득이 증가하고 소비자는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농산물을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골라 수확해 믿고 구매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오디전용 뽕밭을 농장시장으로 개장한 멜베리오디농원 류강선 대표는 "농장시장을 하면 소비자는 어떤 오디가 맛있는지 맛을 보고 살 수 있고 마트보다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농장시장을 하면 재고가 전혀 없고, 제 때 그 자리에서 다 팔리고 물류 비용이 전혀 필요가 없어서 택배를 안 해도 된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수원시 금곡동에서 10년 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오디전용 뽕밭을 조성하고 해 처음으로 농장시장을 개장한 ‘멜베리오디농원’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노컷TV 채승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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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시장의 경우 농장주는 수확하는 노동력과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고,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 들어가는 물류비와 유통마진을 줄일 수 있어 시장보다 저렴하게 판매해도 소득은 증대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농장시장을 체험하러 온 수원시 영통구에 사는 최송이씨는 "매번 마트에서 사먹는 것보다 현장에 나와서 직접 제가 맛을 보고 골라갈 수 있으니까 저렴한 가격에 신선하고 맛좋은 과일을 가져갈 수 있어서 정말 재밌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이영수 경영기술팀장은 "농촌의 고령화와 1인 가족의 증가, 농산물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 의식이 높아지면서 소비자가 직접 농장을 방문하여 건강한 먹거리를 수확하고 구매하는 형태의 농장시장이 주목을 받아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농촌의 고령화가 지속되고 농촌 노인들의 일자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소규모의 체험 농장을 운영한다면 향후 노인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상제작] = 노컷TV 홍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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