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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고대·성대 ‘고교교육 기여대학’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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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평가 통해 지원대학 선정 / 2018년 탈락한 연대도 이름 올려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 중간 평가에서 위기를 맞았던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기사회생했다. 지난해 탈락한 연세대는 올해 새로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는 2018∼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추가선정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교육 내실화에 기여하고 학생·학부모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입학전형을 개선하는 대학에 입학사정관 인건비와 입학전형 운영·연구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부의 당근 정책인 셈이다. 이 사업은 2년간 지원하며, 올해는 중간평가를 통과한 대학과 추가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 등 모두 68개 학교에 559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선정된 67개 학교를 대상으로 1년이 지난 뒤 중간평가한 결과 서울대·서강대 등 57곳이 통과해 2년째 계속 지원을 받게 됐다.

중간평가에서 하위권을 기록한 고려대·부산대·서울과기대·성균관대·숙명여대·순천대·우석대·전북대·한국교원대·한동대 등 10곳은 새로 지원을 신청한 16개 학교와 함께 이달 치러진 추가선정평가에서 경쟁했다. 추가선정평가 결과 고려대·부산대·성균관대·숙명여대·우석대·전북대·한동대 등 7곳은 계속 지원을 받게 됐고, 서울과기대·순천대·한국교원대 등 3곳은 탈락했다.

사업에 새로 신청한 학교 중에는 대구교대·상명대·연세대·제주대 등 4곳이 신규 지원 대상이 됐다. 연세대의 경우 지난해 2016년과 2017학년도 선행학습금지법을 위반한 게 악영향을 미쳐 탈락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이번 추가 선정평가에서 학종 공정성 강화를 위해 △자기소개서 대필·허위작성 확인 시 의무적 탈락·입학취소 조치 △평가기준 공개 확대 △다수 입학사정관 학생부 평가 의무화 △공정성 관련 위원회에 외부위원 참여 등 4가지 과제를 평가 지표에 반영했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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