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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뉴있저] 끝나지 않는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원인과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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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김진한 / 인천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인천지역에서 붉은 색 수돗물이 나오기 시작한지 19일째, 이 문제가 언제쯤 해결되는 것인지 관계 부처에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이번 사태의 민관합동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인천대 김진한 교수와 함께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김 교수님.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5월 30일 인천지역에서 붉은색 수돗물이 나오는 피해가 발생했는데 아직도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가 난 시민들이 어제 거리집회를 열기도 했고요. 시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가 어느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시민 피해들은 가장 큰 것이 불안감과 불편함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이게 고객이 찾지 않다 보니까 더 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마 큰 피해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그리고 이제 언제쯤에 수돗물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점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에 따라서 물의 상태가 좀 다른데 불안감은 있지만 그냥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분들도 있고요. 이물질이 심한 경우는 씻고 먹고 마시는 모든 물들을 생수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운반이나 구입이나 이런 것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내일은 사태 원인에 대한 환경부 발표가 예정돼 있긴 합니다. 그동안 원인을 얘기하지만 꼭 추정되는 원인으로는 이런 식으로 얘기하니까 시민들이 답답하다고 호소도 많았습니다. 조사단에서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인터뷰]

그건 인천시가 발표한 것과 별로 다르지 않은데요. 수질전환 과정에서 밸브 조작의 미숙함으로 인해서 압력이 갑자기 가해져서 관로 중에 쌓여 있던 이물질들이 이탈을 하는데 보통 이런 것들이 크게 이탈하지 않으면 2, 3일 정도, 길게는 일주일 정도면 해결이 되는데 이번에는 아마 그 정도가 굉장히 커서 아직까지도 이물질이 이탈하는 과정 중에 있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서 지금 관로의 청소라든가 그다음에 물을 계속해서 배수하는 이런 방법을 지금 택하고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박남춘 인천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초기 대응이 부실했던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했습니다. 초기 대응이 문제였던 걸 시인했는데 그 이후에도 사태를 막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한 이유는 뭔가. 역시 인천시의 조치가 미흡한 건 아닌가, 이런 의문 제기가 있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이런 부분들이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있고요. 현재도 배수를 곳곳에서 진행시키고 있고 아마 오늘이나 내일부터... 오늘부터 아마 진행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송수관로 중에도 이물질이 심하게 있었던 것들을 이제 이토변이라고 하는 밸브가 있습니다. 그걸 통해서 잔류하는 이물질들을 배수시키고 있는 상태고요.

이런 것도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로서의 대응 방안은 증상에 따라서, 관찰된 증상에 따라서 대응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이달 말에는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습니까?

[인터뷰]

지금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면 완화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아마 이달 말이면 정상화 단계까지 갈 수는 있다고 생각은 되어지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 뭐냐 하면 물의 적합성에 대한 판단 기준이 수질 기준과 같은 과학적인 근거를 기준으로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만 주민들은 필터에 외견상 나타나는 현장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판단에 약간의 갭이 좀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 주민들은 당장 불편이 계속되고 있으니까 주민들을 위해서는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인터뷰]

생수 보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되는데. 이를테면 노약자 같은 경우에, 나이 드신 분들 같은 경우는 생수를 다세대 주택에 2, 3층에 사시는 분들 같은 경우 또는 단독주택이라 하더라도 좀 거리가 있는 경우에는 운반하는 게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리고 지금 역학조사가 뒤따르는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피부질환 같은 경우에 역학조사 여부에 관계없이 지원을 전부 다 해 줘야 되는 그런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제 학교의 경우 급식하는 부분에 있어서 지금 조리하시는 분들이 생수통 20리터짜리 큰 걸 들고 조리하는 데 이용하다 보니까 체력에 어려움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한 인력 지원도 필요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사태 민관합동조사단 단장을 맡고 계신 인천대 김진한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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