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수사권' 검경 신경전…민갑룡 청장 "기회 닿는 대로 만나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수사권 조정안을 둘러싸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여온 경찰의 반응도 주목됩니다. 윤 후보자는 수사권 조정에 대해 아직 한번도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없습니다. 일단 민갑룡 경찰청장은 축하 인사와 함께 사법 개혁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17일) 기자 간담회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향해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러면서 "취임하면 기회 닿는 대로 만나서 사법 개혁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 청장은 또 사법 개혁에 대해 윤 후보자가 많이 고민했을 것이고 진행 상황도 많이 알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기자 회견까지 열어 수사권 조정안을 비판했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지난 5월 16일) : 형사사법 체계의 민주적 원칙에 부합하지 않고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점을…]

그러자 경찰 내부에서는 문 총장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이 일었습니다.

윤 후보자는 아직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생각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습니다.

또 실제로 총장에 취임 후, 그가 검찰 내부에서 제기될 수사권 조정에 대한 반대의견들을 어떻게 소화해낼지도 정확하게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인지 경찰은 청와대가 윤 후보자를 지명하기 전에 수사권 조정에 협조한다는 약속을 받지 않았겠느냐는 희망 섞인 추측만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이한길, 구영철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