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탁현민 "임시완, 군 복무 중 특혜 휴가? 내용 모르고 하는 비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예인 출신 병사는 軍 행사 차출 꺼려…임시완, 명령에 따르고 포상휴가"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은 배우 임시완이 일반 병사보다 많은 휴가를 받았다는 특혜 논란과 관련해 "내용을 잘 모르고 하는 비난이며 억측"이라고 했다. 탁 위원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월까지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국가 기념일 행사를 기획해왔다. 그런 탁 위원이 기념일 행사 때 연예인 출신 병사들을 출연시킨 경험 때문에 임씨에 대한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임시완은 2017년 7월 11일 입대해 육군 2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하다 지난 3월 27일 제대했다. 이날 한 언론은 임시완이 군 복무 시절 일반 병사의 두 배 이상인 총 123일의 휴가를 받았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조선일보

작년 6월 6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 군 복무 중인 배우 지창욱·임시완·강하늘·주원(왼쪽부터)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 탁 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연예 사병 제도가 폐지된 후 연예인 출신으로 군 복무를 하는 모든 사람들은 일반 부대에 소속돼 군 생활을 한다. 이런 병사 중 일부가 국군의날 등 군 관련 행사에 차출해 출연시키기도 한다"며 "며 "(임시완은) 육군 포상규정에 따라 포상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

탁 위원은 "대개 연예인 출신 병사들은 이런 행사 참석을 많이 꺼린다. 대부분의 연예인 출신 병사들은 평범한 군생활이 이후의 연예활동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 기억에 작년 현충일과 국군의날 행사에 출연을 요청한 임시완 (당시) 상병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했다.

탁 위원은 당시 임 상병이 행사 출연 요청을 완곡하게 사양했으나, 국방부와 소속 부대장의 명령에 따라 행사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임 상병은)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해 행사를 빛냈고, 그 공로로 육군 포상규정에 따라 포상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 행사나 군의 행사가 국민들에게 가깝게 전달 될 수 있도록 개인의 득실을 따지지 않고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했던 임 상병은 많은 모범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임시완의 소속사 플럼액터스는 보도자료를 내고 "임시완 배우가 군 복무 중 받은 휴가는 총 123일로, 정기휴가와 부상 치료를 위한 병가, 평창 동계올림픽, 국군의 날 행사 등에 동원돼 받은 위로휴가, 특급전사와 모범장병 표창으로 받은 포상휴가 등이 있다"며 "일반 병사보다 많은 휴가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외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손덕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