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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트럼프, 18일 재선 출정식에 자신감…"10만명 집결하는 빅 랠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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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2020년 재선 출정식을 하루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내일 밤 올랜도에서 ‘빅 랠리(Big Rally·대규모 행사)’가 열린다"며 "10만명 이상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을 겨냥한 듯 "우리나라는 증오자들과 패배자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하게 해오고 있다.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했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5월 8일 플로리다주 파나마 시티 비치에서 2020년 재선을 위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주요 대선주자들과의 대결에서 자신이 뒤쳐지는 것을 의식한 듯 "단지 가짜 여론조사만이 우리가 ‘오합지졸’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오후 8시부터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2020년 대선 재선 도전을 위한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날 출정식에는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장녀 이방카, 차녀 티파니 등 온 가족이 총출동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석을 신청했다며 화려한 출정식을 예고했다.

현직 대통령이 수만 명 군중을 동원한 출정식을 개최하는 것은 미국 역사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할 때 연방선거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하는 등 소박한 방식으로 출마선언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비디오 영상을 통해 재선 출마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재선 출마선언을 기점으로 2020년 11월 3일 대선까지 504일간의 레이스를 시작하게 된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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