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봉침 논란' 복지시설 대표 아동학대 혐의 '집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입양자녀 친자와 차별 인정

전북CBS 김민성 기자

노컷뉴스

이른바 '봉침사건'으로 알려진 주간보호센터 대표 A씨가 2014년 6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왕복 4차로 도로 중앙선에서 입양한 자녀 B군을 안고 누워있다. (사진=자료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른바 봉침 사건으로 알려진 주간보호센터 대표가 자녀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1단독 김형작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대표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아동학대 예방강의 40시간을 이수할 것을 명령했다.

A씨는 입양한 자녀들을 친자녀와 차별해 어린이집에 방치하고 살아있는 벌로 자녀들에게 봉침 시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2014년 6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왕복 4차로 도로에서 입양한 자녀 B군을 데리고 중앙선 부근을 걸어다니며 위험을 초래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자녀와 입양한 자녀 모두 어린이집에 맡기긴 했으나 오직 친자녀만 일과 후 집으로 데려가 키우는 등 차별한 정황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자녀들이 봉침을 맞을 때 소리를 지르는 등 고통스러워했다'는 증인들의 일관된 진술을 고려할 때 피고가 자녀들의 고통과 부작용을 알면서도 시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도로 난동 혐의'에 대해서도 "목격자들이 '위험하다'고 말렸지만 피고인은 오히려 역주행하듯 중앙에서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는 등 유죄가 인정된다"고 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