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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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자와 황 대표는 검찰 10년 선후배 사이다. 황 대표가 연수원 13기, 윤 후보자가 23기다. 1994~2011년 함께 검사 생활을 했다. 선후배 간 친분은 약하지만 둘 사이 악연은 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020경제대전환위원회'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법무부 장관은 수사 보고를 받고 그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 "합법적인 이야기를 한 것 외에는 부당한 압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의 청문회에 대해선 "모든 공직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검증이 필요할 것"이라며 "원칙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윤 후보자는 국정원 댓글 수사 수사팀장을 황 대표는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윤 후보자는 2013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댓글 수사 외압과 관련해 "황교안 장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압 때문에 수사와 공조를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느냐'는 질문에 "수사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됐던 것"이라고 답했다.
그해 6월 윤 후보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고 있다. 장관이 저렇게 틀어쥐고 있으면 수사지휘권 행사가 아니고 뭐냐"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둘의 악연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도 이어졌다. 윤 후보자는 2017년 5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복귀해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를 직접 수사하진 않았지만, 적폐청산 수사가 야당을 겨냥하고 있고 황 대표가 야당의 수장을 맡고 있는데 이것도 악연이라면 악연"이라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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