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젊은 한상, 中 다롄에 모여 윈윈했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한·중포럼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상(韓商)과 한국 젊은 기업가들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장입니다."

16일 중국 다롄에서 만난 문광일 제2회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 한·중포럼' 준비위원장(42)이 YBLN의 강점으로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사업 동기 부여'를 꼽았다. 문 위원장은 "다른 나라에서 사업하는 회원끼리 모이면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며 "10여 년 동안 YBLN에 나오면서 내가 몰랐던 비즈니스 세계를 알게 되는 등 자극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YBLN은 2007년 부산 세계한상대회에서 결성된 젊은 한상 네트워크로, 현재 40여 개국에서 240명의 사업가가 참여하고 있다. 가입 대상은 연 매출 100만달러 이상 사업체를 운영하는 45세 이하 기업가나 연 매출 2억달러 이상 글로벌 기업 임원이다.

문 위원장은 "한·중 YBLN 회원들은 그동안 교류가 많지 않았는데, 작년 서울에서 첫 포럼을 개최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며 "포럼뿐만 아니라 '위챗' 등을 통해 1년 365일 내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고향인 허룽을 떠나 다롄교통대학에 입학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다롄 크리에이터 테크놀로지 트레이드'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한국에 건축자재와 엘리베이터 부품을 수출하고, 한국에서 사무용 가구와 화장품 등을 수입하고 있다. 문 위원장은 또한 플라스틱 사출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YBLN에서 친분을 쌓은 회원과 함께 다롄에 사무용 가구 조립 공장을 세우기도 했다.

그가 준비위원장을 맡은 제2회 YBLN 한·중포럼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 칭다오, 단둥 등 중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상들이 한국 젊은 기업가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박만석 다롄조선족기업가협회장과 최영철 다롄조선족기업가협회 명예회장 등 다롄 지역 기업인들도 이번 행사에 참석해 YBLN 회원들과 네트워크를 쌓았다. 최영철 명예회장은 YBLN 회원들에게 다롄조선족 역사와 중국경제발전 등에 대한 특강도 했다.

행사 둘째 날인 15일에는 매일경제가 제작한 자율주행차와 밀리테크 동영상을 보며 첨단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도 가졌다. 김덕기 한스월드로지스틱스 대표는 "매경 영상 콘텐츠를 보며 미래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온 이상도 쓰리지테크놀러지 대표도 "사업을 하다보면 업무에만 매몰돼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여유가 많지 않은데, 매경이 제공한 자율주행차나 첨단 군사 기술 등을 통해 많은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다롄 = 정승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