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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사우디 빈 살만, 5대그룹 총수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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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사우디아라비아의 '미스터 에브리싱(Mr.every thing)'으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MBS·사진) 왕세자가 오는 26일 방한해 국내 5대 그룹 총수와 단독 만찬을 추진 중이다.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직전 300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하는 빈 살만 왕세자는 26일 청와대에서의 오찬과 별도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별도로 만찬을 가질 것이라고 복수의 재계 관계자가 18일 말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고령인 부친을 대신해 사실상 사우디 정상 역할을 하고 있는 실력자로 지난해 애플의 3배에 달하는 2240억달러(약 254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아람코를 움직이는 실세다. 사우디는 석유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정보기술(IT),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다변화를 꾀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대규모 비즈니스 포럼을 비롯해 사우디 기업들과 우리 기업 간의 1대1 상담회가 열리는 등 경제 교류가 활발히 진행된다.

빈 살만 왕세자는 순방지마다 통 큰 경제적 협력을 이끌어내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는 280억달러 규모로 경제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SVF)의 최대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비전펀드는 우버·위워크 등 전 세계 혁신 기업에 대한 주요 투자자이며 국내 기업 중에는 쿠팡에 투자했다.

신은진 기자(momo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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