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시 비닐봉투 대신 종이봉투를 이용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1인 가구 및 배달문화 확산으로 1회용 배달용품의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지난 2월 대표적인 배달음식인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7개, 시민단체 녹색미래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1회용 배달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협약을 맺은 치킨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 깐부(깐부치킨), 비에이치씨(bhc치킨), 원우푸드(치킨뱅이), 제너시스 비비큐(bbq치킨), 지앤푸드(굽네치킨), 혜인식품(네네치킨)이다.
7개 치킨프랜차이즈의 서울시내 가맹점은 1000여곳이 넘고 1회용 배달용품에 대한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와 치킨프랜차이즈의 선제적인 협력은 치킨업계는 물론 외식배달업계 전체로 파급력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배달앱에서도 1회용 수저, 포크 지급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는 등 관련 업계에서도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치킨프랜차이즈 가맹본부들은 협약에 따라 배달 시 나무젓가락과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억제하고 소속 가맹점들에 대한 교육·홍보 등을 통해 1회용 배달용품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는 가정배달 시 나무젓가락 등 불필요한 1회용품을 요구하지 않도록 시민인식 개선을 위해 시민단체 녹색미래와 캠페인 등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치킨프랜차이즈들의 1회용 배달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홍보하고 독려할 계획이다.
최규동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운동을 시작으로 배달용품 사용 줄이기 노력이 외식배달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배달 음식 주문 시 불필요한 1회용품을 거절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실천 또한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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