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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서울시, '디지털 문맹' 해소할 新문해교육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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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분야 17개 과제에 86억원 투입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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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가 '디지털 문맹'을 줄이기 위해 2022년까지 17개 과제에 86억원을 투입한다. 읽고 쓰지 못하는 전통적 개념의 비문해자는 물론 키오스크 등 무인기기 사용 등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생활밀착형 문해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2017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글을 읽을 줄 모르거나 읽을 줄 알더라도 열차표 예매나 약 복용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자해독 능력이 떨어지는 서울시민은 63만명(7.8%)으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4개년 계획'(2019∼2022)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디지털 생활 문해교육 콘텐츠 개발과 체험 학습장 운영 등이 담겼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비문해자 비율을 2022년까지 6.6%로 낮추는 게 목표다.


우선 올해 1만8507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0만1766명에게 문해교육을 할 예정이다.


디지털 생활문해교육 콘텐츠에는 일상 속 디지털 기기 활용법이 담긴다. 애플리케이션으로 기차표 예매, 카카오택시 호출, 모바일 뱅킹, 영화관과 패스트푸드점에서 무인기기로 주문하기 등이다. 생활형 교육 콘텐츠는 지하철 노선를 보면서 환승하기, 생활 영어 배우기 등 5개 주제별로 구성된다.


시는 올해 스마트폰ㆍ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법을 가르치는 디지털 문해학습장을 시범 운영하고, 이를 2026년까지 2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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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22년까지 체험형 문해교육장인 가칭 '서울시 해봄 문해마을'을 노년층이 많이 찾는 종묘와 탑골공원 일대에 조성한다. 문해마을에서는 은행 자동입출금기(ATM) 등의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


'찾아가는 문해교육' 강좌도 내년 20개로 시작해 2022년 100개까지 늘린다. 결혼이민자, 귀화자, 북한이탈주민 등을 위한 '지역 특화 문해교실'도 내년 10곳에서 출발해 2022년 30곳을 운영한다.


이 같은 문해교육 총괄은 서울시 문해교육센터가 맡아 실태조사, 정책 개발, 사업 평가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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