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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마리안느·마가렛 노벨상 추천 서명 100만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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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재 91만5470명 서명…이달말 목표달성 가능

헤럴드경제

1993년 8월3일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 [사진=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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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한센병 환자가 모여사는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젊은시절을 간호봉사로 헌신한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노벨평화상 추천 서명자가 100만명 진입을 앞두고 있다.

1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사단법인마리안느·마가렛(이사장 김연준 신부)은 40여 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본 두 간호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 위해 100만인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

마리안느 스퇴거(Marianne Stoeger·85)와 마가렛 피사렉(Margareth Pissarek·84), 두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과 1966년 각각 한국 땅을 밟아 소록도에서 40여 년을 한센인을 위해 봉사했다.

이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2017년 11월부터 추진된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1백만인 서명운동’에는 정·관계, 학계, 재계, 복지의료, 봉사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도 일생을 한센인을 위한 봉사와 헌신으로 살아온 두 간호사의 교훈적 삶을 재조명하며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왔다.

그 결과 19일 현재까지 91만5470명이 서명에 참여해 6월 말 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라남도와 마리안느·마가렛 노벨평화상 범국민 추천위원회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외 홍보활동을 펼치고, 나이팅게일 탄생 200주년이 되는 내년에 노벨평화상 추천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27일부터 5일간 싱가포르에서 세계간호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세계간호학술대회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초청자 자격으로 참석해 각 나라 대표 간호사들에게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희생정신과 노벨평화상 수상 당위성을 알릴 계획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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