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철 의원 [충남도의회 제공]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7월부터 급식 종사자에게도 주 52시간제가 적용됨에 따라 충남 일부 고등학교에서 주말 급식이 중단된다.

19일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오인철(천안 6·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충남도교육청 결산심사 자료에 따르면 내달부터 근로시간 특례업종에서 급식 종사자 등이 제외됨에 따라 아산 A 고교는 주말에 학교급식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 고교는 주말에 학생을 기숙사에서 퇴실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3끼 급식을 모두 제공하는 천안의 한 공립 고교 기숙사도 7월 1일 이후 주말에는 급식을 아예 시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다른 시·군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오 의원은 밝혔다.

오 의원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해결책이 학교급식 중단으로 이어지면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며 "주 52시간 근무에 대한 특별한 대책 없이 행정 편의적으로 주말 기숙사 급식을 중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숙사 운영 실태를 감안해 학교급식 종사자 적정 인원 배치, 교대근무 체계 마련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충남교육청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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