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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불법사찰·댓글공작' 연루 경찰 치안감 4명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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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찰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정보경찰의 불법 활동과 댓글 공작 등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경찰 고위직 간부들이 직위해제 됐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박화진 경찰청 외사국장과 박기호 경찰인재개발원장, 정창배 중앙경찰학교장, 김재원 경기남부경찰청 차장 등 치안감 4명을 직위해제 하기로 결정했다. 치안감은 경찰 조직 내에서 3번째로 높은 계급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이들 간부가 정보경찰의 불법사찰 등 의혹으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경우 직위해제 대상이 될 수 있다.

박화진 국장과 박기호 원장, 정창배 학교장 등은 박 전 대통령 시절 총선에 불법 개입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이들이 경찰 정보라인을 이용해 박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선거 결과를 이끌어낼 목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김재원 차장도 이명박 정부 시절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한편 치안감 4명이 직위해제 되면서 이르면 이달 중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경찰 고위직 인사의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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