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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박상기 법무 “윤석열 지명 논란…선배 기수 옷 벗으라는 의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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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 시작 전 박상기 법무부 장관(왼쪽)과 민갑룡 경찰청장이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9일 차기 검찰총장으로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명된 것과 관련,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제청에 있어 검찰 개혁이라는 목표를 향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가 있는 법안이 관철되도록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적폐 수사에 대한 마무리가 필요하고, 또 검찰조직문화의 쇄신을 다 할 수 있는 분이란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로 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윤 후보자가 현 문무일(58·연수원 18기) 검찰총장보다 연수원 기수 5년 아래인 만큼 ‘파격 인선’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과 관련, “흔히 기수문화라고 얘기하는 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현실”이라며 “조직문화 쇄신 차원에서도 이번에 그런 것을 깰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검사로서 자세와 능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검찰 인사에서는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중시될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수에 따라 배치하는 것은 앞으로 점차 사라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다만 ‘이런 지명이 가운데 껴있는 기수들은 다 옷을 벗으라는 뜻이냐’는 판사 출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그런 의미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 의원은 윤 후보자의 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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