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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차이나는 클라스' 사무실 주변에 숲 있으면 이직률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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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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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흥미로운 숲의 치료 효과가 공개된다.

19일 밤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질문 있습니다’에서 학생들은 모처럼 교실을 벗어나 푸르른 숲으로 나간다. 전영우 국민대 명예교수가 학생들과 함께 숲을 주제로 흥미진진한 문답을 나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학생들은 무려 4시간을 달려간 끝에 장엄한 숲을 만나 수업을 들었다.

전영우 교수는 “녹색 심리학 연구를 통해 실제 숲의 치료 효과가 밝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병실 창문으로 숲을 볼 수 있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회복률이 월등히 높았고, 사무실 주변에 숲이 있는 직장인이 그렇지 않은 직장인보다 이직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학생들은 나무껍질을 손으로 만지고 맨발로 흙길을 걸어보며 직접 숲의 효과를 체험했다.

전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가 일본, 스웨덴, 핀란드와 함께 세계 4대 산림 강국이지만 불과 30년 전만 해도 헐벗은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의 숲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그리고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으로 인해 완전히 파괴됐었다는 것.

이어 “1970년대 산림녹화사업으로 한국은 독일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숲을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오상진은 “아무것도 없던 곳을 울창한 숲으로 만든 사람의 힘, 자연의 힘 모두 대단하다”며 감탄했다. UN 마저 치유 불가능하다고 했던 대한민국의 민둥산을 푸른 숲으로 변화시킨 과정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전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흰 자작나무들이 즐비한 숲길을 걸으며 “자작나무 껍질은 한 장 한 장 벗길 수 있어서 종이 대용으로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북 경주에 있는 천마총에서 발견된 천마도 장니가 자작나무 껍질을 사용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전했다.

전 교수는 “자작나무를 숭배하는 북방민족과 신라인들이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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