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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당진서 집배원 숨진 채 발견…우정노조 "예견된 인재…인력 증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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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집배원 인력 증원을 요구하는 우정노조. /연합뉴스


지난달 충남 공주에서 30대 집배원이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한데 이어 19일에도 충남 당진에서 40대 집배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에만 아홉 번째 발생한 집배원 사망사고다.

1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남 당진우체국 소속 집배원 강모씨(49)가 자택에서 숨진채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들이 발견했다. 동료들은 A씨가 출근하지 않자 집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노조 측은 강 씨가 평소 지병이 없었고 지난 3월 건강검진에서도 특이 소견이 없었다며 과로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정사업본부와 정부는 그동안 ‘인력을 증원해야 한다’는 우정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해왔다"며 "이번 사망사고는 예견된 인재이자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계속되는 집배원 사망사고에 우정노조는 집배원의 안전한 주 5일제 및 인력 증원을 위한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24일엔 전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30일에 전 조합원 총파업 출정식을 거쳐 다음 달 9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심영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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