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IHS마킷 수석 연구원이 지난해 3월 22일 서울 강남대로 엘타워에서 개최된 '한국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도중 'AMOLED 제조 기술 트렌드 및 전략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fn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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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했던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출시일정을 미룬 만큼,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다.
강민수 IHS마킷 수석 연구원은 21일 서울 봉은사로 삼정호텔에서 열린 '2019 디스플레이 테크살롱'에 연사로 참석했다. 그는 '중소형 및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 동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IHS마킷은 올해 출하량을 150만대에서 100만대로 수정할 예정이다. 지난 3월 IHS마킷은 올해 폴더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 출하량이 150만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25년이면 5300만대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강 수석 연구원은 "(3월 전망치는) 로욜, 삼성, 화웨이 등 폴더블폰 제조업체들이 약속한 일정대로 출시했을 때를 가정해 발표한 것"이라며 "출시 일정이 3~6개월 가량 늦어진 만큼 출하량 전망치를 줄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시 일정이 또 다시 지연될 경우, 추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는 지난 4~5월 미국과 유럽 시장 등지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었지만, 내구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출시가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바뀐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의 화웨이 역시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출시 시기를 기존 6월에서 9월로 미뤘다.
한편 강 수석 연구원은 향후 출시되는 폴더블폰은 현재보다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개된 폴더블폰의 대부분이 7~8형의 중형 태블릿 크기이며 무게도 무겁다"며 "큰 사이즈보다는 쥐기 쉬운 형태가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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