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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의 수질이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왔지만 여전히 식수 사용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2일 문래동 일대 저수조를 측정한 결과 수돗물 탁도가 기준치인 0.5 NTU 이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수의 기준치인 0.5 NTU는 지하수의 1.0 NTU의 절반 수준으로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는다. 문래동은 적황색의 붉은 수돗물이 나온 지난 20일 한때 0.58 NTU까지 수치가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수도본부는 저수조 물빼기와 청소 이후 수질이 나아졌다며 수질이 안정적으로 측정될 때까지 문래동 일대 아파트 1042가구에 대한 식수 사용 금지 권고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본부 관계자는 "기준치 이하가 안정적으로 나올 지가 관건인 만큼 수도관로는 물론 일반 가정의 수돗물까지 검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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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래동의 해당 아파트 단지는 21일 저수조의 물을 빼고 청소를 마친 상태다. 시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수도관 교체를 서두를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 전체 상수도관 총연장은 1만3571㎞에 이른다.
시는 지난해까지 노후 상수도관의 98.7%를 교체했으며 교체 사업은 2022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문래동 일대 1.75㎞ 길이 수도관은 매설 46년째로 교체 대상이었다. 시는 해당 수도관의 교체 공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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