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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지정취소 철회하라"…안산동산고 학부모들 릴레이 피켓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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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교육청 앞 대규모 항의 집회…"행정소송도 불사"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 안산동산고 학부모들이 경기도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 결정을 취소하라며 릴레이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안산동산고 학부모회 임원 등 재학생 학부모 10명은 24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교육청 남부청사 정문 앞에서 '불공정한 평가 결과 학부모는 분개한다', '교육감 마음대로 -12점이 웬 말이냐'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한시간 가량 항의 시위를 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안산동산고 학부모들이 '자사고 지정 취소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안산동산고 학부모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학부모들은 도교육청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상·하의를 모두 검은색으로 맞춰 입었다.

인남희 학부모회장 겸 학부모 비상대책위원장은 "도 교육청은 처음부터 부당한 지표로 부당한 평가를 했고, 그 결과는 너무 당연하다. 교육청 재량으로 삭감할 수 있는 12점을 모두 깎았다. 교육감이 의도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공약에 따라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의도도 의심된다. 도 교육청은 이에 대해 합당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또 교육감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부모회는 교육부 동의 절차 전까지 도 교육청 앞에서 5인씩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오는 26일 오전에는 재학생 학부모, 졸업생, 동문,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도 열 예정이다.

이들은 학부모들의 의견이 끝내 반영되지 않으며 학교 측과 함께 가처분 신청 등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 교육청은 안산동산고에 대한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기준점에 미달해 지정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안산동산고는 기준점 70점보다 약 8점이 모자란 62.06점을 받았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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