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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찾은 한국당...파출소 마당 고급 의자 적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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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자체 준비…‘의전 논란’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반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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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이 24일 오전 강원 삼척시 동해해양경찰서 삼척파출소를 찾아 북한 선박의 삼척항 입항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삼척=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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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이 24일 북한 어선 귀순 사건 경위를 파악하겠다며 강원 삼척항을 찾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의자 의전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이 파출소 앞에 놓인 고급 의자와 탁자 등을 가리켜 “의전이 과하다”고 지적하면서다.

나 원내대표와 당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강원 삼척시 동해해양경찰서 삼척파출소를 찾았다. 삼척파출소는 지난 15일 북한 어선이 삼척항으로 귀순한 뒤 주민 신고를 받고 처음 출동한 곳이다. 의원들은 사건 당시 초동 대응에 나섰던 경찰에게 관련 정황을 묻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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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이 24일 오전 강원 삼척시 동해해양경찰서 삼척파출소를 찾아 북한 선박의 삼척항 입항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삼척=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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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은 당시 출동했던 경찰에게 선원의 행색은 어땠는지, 어선 내 그물 등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물었다. 이들은 윤병두 동해해경청장에게 사건 당일 경위 보고도 받았다.

논란은 의원들 앞에 차려진 탁자와 의원들이 앉았던 의자 사진에서 시작됐다. 파출소 마당에 차려진 고급 탁자와 의자 모습을 두고 SNS에서는 “저 의자랑 책상 옮겼을 경찰이 불쌍하다”, “의자 보고 순간 위화감이”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국회의원 의전을 위해 해경이 과한 준비를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관공서 회의실 내부에서나 사용할 법한 의자, 탁자가 파출소 마당에 차려진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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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이 24일 오전 강원 삼척시 동해해양경찰서 삼척파출소를 찾아 해경 관계자로부터 북한 선박의 삼척항 입항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삼척=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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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원들과 함께 자리했던 경찰도 모두 같은 의자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의전 논란’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반론도 있었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 통화에서 “의자 자체는 저희 동해해양경찰서 쪽에서 삼척파출소 앞으로 가져간 것”이라며 “평소에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의자가 많이 있는 건 아니니까 경찰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걸 갖고 나간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NS에서 일고 있는 ‘의전이 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은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당 의원들은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 관련 선박을 확인하고 설명을 듣기 위해 해군 1함대를 찾았지만 부대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국방부는 의원들의 부대 방문 협조 요청에 지난 23일 거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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