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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출시보다 완성도 높이기… 폴더블폰 물밑 특허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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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상용화 일정 미루면서도 접는방식 특허 지속적으로 취득
삼성, 세로로 길게 늘리는 형태..애플·화웨이는 두 번 접어 포개
승부처는 이물질 유입 차단 기술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듀얼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 레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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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새 폼팩터인 폴더블 폰 제조업체들이 추가 특허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은 폴더블 폰 출시 상용화 시기를 연기했지만 접는 방식 특허를 추가 취득하는 등 이미 폴더블 폰 전쟁 '2라운드'에 대비하고 있다. 애플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신청하면서 향후 5년 안에 더 다양한 폴더블 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 날개 접고, 포개고, 롤러블까지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로부터 '확장 가능 디스플레이 영역을 가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전자기기'라는 이름의 특허를 출원했다. 일반 스마트폰처럼 보이지만 화면을 세로로 더 길게 늘리는 형태의 디자인이다. 일부 화면은 본체 안쪽에 말려있다가 화면 위쪽을 잡아 빼면 말린 화면이 나오면서 길어진다. 화면이 말리는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다.

지난 3월 삼성이 미국특허청(USTPO)으로부터 취득한 특허 중에는 새 폴더블 폰 디자인도 있다. 화면 양 날개를 바깥쪽으로 두 번 접는 디자인이다. 샤오미가 출시 준비중인 폴더블 폰과 유사하다.

애플도 지난달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따냈다. '차세대 아이디바이스(iDevice)를 위한 멀티접이식 디스플레이 폼팩터'다. 애플은 향후 이 특허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관련 제품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특허는 화면을 두 번 접는다. 화면을 한번 안으로 접고, 접은 화면을 바깥쪽으로 접어 포개는 형태다. 접는 방향이 한번은 안쪽, 한번은 바깥쪽이라 디스플레이가 양방향으로 접히는데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내구성이나 먼지유입 등을 생각하면 쉽지는 않은 디자인이다.

화웨이의 신규 폴더블 특허 역시 애플과 유사하다. 3등분된 화면이 포개지면서 두 번 접히는 형태다.

■내구성, 먼지유입 해결책 나와야

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화웨이의 메이트 X 등 출시가 지연되면서 폴더블 폰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 폴드의 경우 접고 펴는 과정에서 화면과 경첩 사이에 틈새가 벌어저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기 쉬운 구조다. 구부러지는 화면을 쓰면서 일반 스마트폰보다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더 버지는 "롤러블 디자인의 경우 갤럭시 폴드처럼 먼지유입 우려가 있어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삼성이 이 문제를 극복한다면 소비자들은 SF영상에나 나오는 기기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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