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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YG가 조 로우와 접촉한 이유?…"양현석, 빅뱅 군입대로 수익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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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MBC ‘스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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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빅뱅의 군입대로 회사 수익 감소을 우려해 동남아시아 재력가들과 친분을 쌓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YG와 조 로우 등 동남아 재력가들과의 관계를 추적했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조 로우 일행은 지난 2014년 9월 한국에 온 날 양 전 대표와 싸이를 유흥업소에서 만났고, 한 달 뒤인 2014년 10월에는 YG 측의 기획으로 업소 여성 10여 명과 유럽 여행을 떠났다.

스트레이트는 이같이 YG가 동남아 재력가들과 관계를 이어간 이유로 수익 감소를 꼽았다. 빅뱅 멤버들의 군입대로 공백이 생기자 동남아 진출을 모색했고, 이 과정에서 조 로우등 재력가와 친분을 쌓으려 했다는 것이다.

방송에서 한 YG관계자는 “빅뱅 멤버가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벌어들이는 수익이 YG공연 수익의 최대 80%를 차지했다”면서 “멤버들의 군 입대 후 YG가 어떻게 수익을 올릴지 양 전 대표도 고민이 깊었고 사업 다각화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실제 YG는 2017년 4월 태국 방콕 대규모 쇼핑몰 ‘쇼디시(SHOWDC)’를 가 개장했다. 이 쇼핑몰에는 YG의 외식사업 브랜드들이 입점했고, 홍보에는 YG 소속 가수들이 동원됐다.

현지 사업가는 “공권력 있는 사람들과 관계돼 사업을 쉽게 풀려 했다”며 “그게 사업(을 쉽게 하는) 지름길이다. (그렇게 되면) 서로 많이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트는 “YG가 동남아 외식사업을 확장하던 시기가 빅뱅 멤버들의 군 입대와 맞물려 있다”며 “아이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아시아권 국가로의 진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태국 등에서 사업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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