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제18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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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전체 6조7000억원 중 70%를 7∼9월에 집중해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연합뉴스TV '뉴스센터 12'에 출연해 "추경 사업 하나하나가 경기 하방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추경 확정시기가 늦어질수록 미세먼지 7000t 추가 감축,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0.1%포인트 제고, 일자리 7만3천개 추가 창출 등 견인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없다"고 우려하며 추경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홍 부총리는 또 이번 추경이 재정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6조7000억원 중 세계잉여금이나 예산의 여유자금으로 3조10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3조6000억원은 적자 국채를 발행한다"며 "적자 국채 발행으로 국가채무는 (신계열) GDP 대비 37%에서 37.2%로 올라가는 수준이라 충분히 감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이 선심성이라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추경 목적에 부합하는지, 연내 집행이 가능한지, 올해 안에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지 등 세 가지 기준으로 (사업을) 엄선했다"며 "가치 판단이 다를 수는있겠지만 편성하면서 그런(선심성)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과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실장과는 이미 2년 넘게 1주일에 한두 번 만나는 사이로 전임 실장과 했던 금요일 정례 오찬 협의, 조찬 현안조율 회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면서 "쟁점 정책에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고민하되, 바깥으로는 두 목소리가 안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실장이 임명되면서 하반기에 성과가 더 가시적으로 났으면 한다"면서 "경제 동향이나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노력이 김 실장이 오며 큰 보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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