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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미세먼지 제보 앱·폭죽 사용 자제…"국민 의견 정책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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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직접 미세먼지 과다 배출 현장을 제보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미세먼지 저감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 4건을 선정해 1일 공개했다.

올해 3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국환경공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37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중 실현가능성, 효과성, 지속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서면심사를 통해 후보군(36개)이 선정됐으며 국민 평가와 본 심사를 거쳐 우수작 4건이 선정됐다.

우수작은 △시민주도 미세먼지 해결 제보 앱 △폭죽은 멈추고 미세먼지는 낮추고 △미세먼지 잡는 간판 △건설현장 집진 방식 청소 시스템으로 변경 등 4건이다.

조선일보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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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도 미세먼지 해결 제보 앱'은 불법소각 등을 발견한 시민이 직접 제보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하는 앱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다.

‘폭죽은 멈추고 미세먼지는 낮추고’는 축제나 행사 등에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폭죽 사용을 자제하고 무인기(드론)나 레이저 등을 대신 이용하자는 의견이다.

'미세먼지 잡는 간판'은 거름망(필터)을 장착해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간판이며 '건설현장 집진 방식 청소 시스템으로 변경'은 건설현장 청소를 바람을 불어 날리는 방식에서 진공청소기처럼 먼지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선정된 아이디어를 환경부, 국가기후환경회의,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 건의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작은 아이디어가 정책의 출발점이자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정책과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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