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경찰청이 고유정 사건 수사 진상조사팀을 꾸려 제주에 내려보내기로 했다. ‘고유정 사건’초동수사 부실 의혹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국회에서도 관련 질타가 이어진 탓이다. 경찰청은 또 이번주 안에 버닝썬 사태로 촉발된 경찰 유착 비리 근절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과정에서 부족하거나 소홀한 부분 대해서 본청에서 진상 조사팀을 구성해서 하나하나 수사전반에 대해 짚어보겠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 잘 안되는 것이 어떤 건이 있는가 반면교사 삼아서, 전국 현장에서 수사하며 소홀히 하지 않도록 교육자료로 삼겠다”며 “ 조사과정에서 있어선 안될 부분에 대해서는 대해선 필요한 추가조사해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진상조사팀 꾸려 이번 주 내에 제주에 내려보낼 것”이라고 했다.
민 청장은 유착비리 근절대책과 관련해 “오늘(1일) 1차적으로 경찰위원회에 경찰청이 마련한 안을 보고하고 경찰위원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금주중에 가급적 발표를 하려고 다듬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이는 강남경찰서 해체설에 대해서는 “실현가능성 면에서 너무 파격적 아이디어”라며 “좀 특별한 인사관리가 필요하지 않냐는 관점에서 접근 중”이라고 했다.
또 민 청장은 우리공화당(대한애국당)이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불법 설치하는 것과 관련한 대응에 대해선 “광화문 광장은 모든 시민이 법적 절차에 따라 누구나가 평온하게 활용할 수 있는 광장”이라며 “광장의 본질적 기능이 훼손 안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구체적 조치는 서울시에서 관리권 가지고 있어서 필요한 법적 조치할 것”이라며 “경찰은 서울시의 요청 받아서 필요 조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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