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러 포함 수사관 7명 1일 오전 비행기로 제주행
고개 푹 숙인 전 남편 살해 고유정 |
청주 상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프로파일러를 포함한 수사관 7명을 제주교도소로 보내 고씨를 의붓아들 변사 사건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 남편 살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고씨를 대면 조사해 의붓아들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진술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상당경찰서 수사관들은 이날 고씨를 조사한 뒤 저녁 비행기를 타고 청주로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고씨의 진술 내용과 그의 현 남편 A(37)씨가 주장한 내용 등을 면밀히 분석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제주청에서 넘겨받은 고씨의 휴대전화 3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를 디지털포렌식해 분석했다.
경찰은 그간 분석한 자료와 고씨 부부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의붓아들 B(4)군이 숨진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제주지검은 이날 고씨를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께 고씨 부부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군이 사망할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며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A씨는 최근 "경찰 초동 수사가 나에게만 집중돼 이해가 안 됐다"며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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