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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삐걱대는 진보연대…'北 어선 국조' 놓고선 이합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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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상정 의원의 정치개혁 특별 위원장 교체를 두고 민주당과 정의당 사이 갈등이 깊어지면서 '배신'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습니다. 한국당을 압박하던 여야 4당 공조에도 균열이 뚜렷한데, 각각의 사안마다 정당들이 이합집산하는 모양새입니다.

권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이른바 진보연대를 구축했던 민주당과 정의당, 균열의 도화선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교체였습니다.

정의당은 나경원 살리고 심상정 버렸다며 '일방적 해고'로 규정했고,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불신임 직전의 나경원 원내대표를 살리고, 정의당의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을 버린 선택입니다.]

민주당은 말을 아끼면서도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제가 말을 아껴야 할 처지라서…그냥 일방적으로 해고했다 이렇게는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의당은 곧장 '배신'이라는 단어로 반박했습니다.

[정호진/정의당 대변인 : 이번 퇴출은 배신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사실무근의 발언을 버젓이 했다.]

위원장 교체는 진실 공방으로 확대됐고 평화당도 정치적 신의를 팽개쳤다며 여당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여기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북한 선박 국정조사를 한 목소리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은폐 의혹 사건, 그다음에 수상한 귀순 사건으로 이어집니다. (이에 대해) 국정조사를 함께 하기로 오늘 의견을 모았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조속히 민주당에서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이고, 국회가 완전한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는 길에 함께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민주당은 반대했지만 평화당까지 신중 검토 의견을 내면서 여야 4당의 끈끈한 공조는 찾아볼 수 없고 사안에 따라 합종연횡하는 모양새입니다.

여야는 오늘(1일) 교섭단체 연설 일정에 합의는 이뤘지만, 추경 심사 일정은 여전히 미정이라 국회 정상화를 흔들 수 있는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승환·하 륭,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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