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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리비아 수도 난민수용소 공습으로 40명 사망·80여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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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통합정부, "반군 리비아국민군 소행"

3일(현지시간) 새벽 리비아 수도 트로폴리 동부 타조우라 난민수용소가 공습을 받아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넘게 다쳤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유엔난민기구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난민수용소가 공격 대상이 된 것에 대해 "극도로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수용소는 616명의 이민자와 난민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이 인정한 리비아 통합정부(GNA)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을 "끔찍한 전쟁범죄"라고 비난하며, 반군인 리비아국민군(LNA)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엔 차원에서 공식 조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아직까지 LNA는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풍부한 원유 자원을 보유한 리비아는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으로 몰락한 뒤, 정권을 잡으려는 무장세력들의 충돌이 끊이지 않으면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 중 칼리파 하프타르 최고사령관이 이끄는 LNA는 최근 세력을 확장하며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뒤 지난 4월 4일부터 트리폴리 진격에 나섰다.

AP통신은 타조우라 난민수용소 인근에 GNA를 지원하는 민병대들의 기지가 다수 있는데, LNA가 최근 몇 주 동안 이들 기지를 겨냥한 공습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리비아 분쟁에 "군사적 해법은 없다"며, 2020년 6월까지 리비아에 무기 금수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국제앰네스티는 이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등이 금수조치를 어기고 리비아에 무기를 들여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fiyonasm@ajunews.com

윤세미 fiyonas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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